스마트홈의 미래, 무선기술로 실현하는 에너지 절감장치 ①

최태우 기자 / 기사승인 : 2019-10-02 11: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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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0년 4월, 원유사인 BP의 운영 플랫폼에서 치명적인 폭발이 일어나면서 시추선인 딥워터 호라이즌(Deepwater Horizon)에서 멕시코만으로 원유가 유출되는 사태가 발생하자 전 세계는 비극적인 환경재앙에 대한 공포에 시달려야 했다.

사고 이후 87일 만에 유출은 차단되었지만, 미국 정부는 7억9500만 리터의 석유가 바다로 흘러간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의 유틸리티 서비스 제공업체인 에너지세이비(EnergySavvy)에 따르면,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석유 유출에 해당하는 이 사고의 경우 환경 비용은 계산조차 하기 어렵지만 에너지 비용은 바다에 유출된 규모로 환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회사는 해당 에너지 규모는 미국의 7만5000가구(미국 전체 1억2700만 가구의 0.05%로 추정)가 1년 동안 소비하는 에너지 규모와 거의 동일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러한 연구를 근거로 미국 에너지 관리국(U.S. Energy Administration)은 보유하고 있는 최신 연간 자료인 2014년 데이터를 기준으로 미국 가정에서 소비되는 전체 에너지의 약 3분의 1 가량이 낭비된 것으로 보고했다.

전세계적으로 에너지 낭비를 방지하기 위해 켜져 있는 조명이나 백열전구의 사용, 불필요하게 전력을 소모하는 가전제품 및 전자장치, 비효율적인 가정의 냉난방 등 에너지 낭비원을 물색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세계석탄협회(World Coal Association)는 현재의 패턴대로라면 석탄 매장량은 앞으로 150년이면 소진될 것으로 내다봤다. BP도 석유가 약 47년 후에는 고갈될 것으로 예상했다. 천연가스는 더 많은 매장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2백년 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언젠가 모든 화석연료는 고갈될 것이다.

재생 에너지 및 에너지 절감형 장치와 같은 새로운 기술은 연료 고갈 시기를 조금은 늦출 것이다. 그러나 소비자 행동의 근본적인 변화가 뒷받침되어야만 이를 실현할 수 있다.

ACEEE(American Council for an Energy-Efficient Economy) 미국 위원회의 선임 연구 분석가인 젠 킹(Jen King)은 ‘에너지에 미치는 스마트홈 기술의 영향’이라는 ACEEE 보고서에서를 통해 에너지 절감형 스마트홈 솔루션의 경우 기술은 소비자의 사고방식보다 빠르게 움직이고 있지만 사람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스마트 홈 기술을 채택하는데 주저하고 있으며, 일부 사람들은 그 사실조차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물론 사람들은 이 기술을 사용한 적이 없고, 너무 복잡하거나 비싸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현재 채택한 사람들은 신기술에 익숙한 중상위층 가구가 대다수이다.

보고서는 스마트 기술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얼리어댑터를 넘어 일반 소비자층까지 진화해야 하며, 더 많은 사람들에게 확산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인 팍스 어소시에이츠(Parks Associates)의 선임 분석가인 패트리스 사무엘스(Patrice Samuels)는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의 광대역 서비스 이용 가정의 약 46%가 현재 스마트 홈 장치를 구매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구매 의도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비용 절감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밝히기도 했다.

이러한 사실은 이 회사가 스마트 에너지 절감 장치에 투자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이 기술이 에너지 소모를 절감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자가 70%에 이른 것에서도 확인되었다.

그렇다면 스마트 에너지 장치 제조업체는 이 기술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 동인을 활용하고, 채택을 촉진함으로써 가정에서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이를 통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을 소비자가 확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킹 선인 분석가는 ACEEE 보고서를 통해 스마트홈에서 실질적인 에너지 절감 가능성은 향상된 관리방식을 통해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데 있으며, 이러한 향상된 관리방식은 동작의 우선순위를 부여하고 불필요한 에너지 사용을 줄일 수 있도록 가정의 에너지 소비 시스템을 최적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스마트 기술은 더 나은 제어 및 통신, 대응을 통해 전반적인 효율성을 높일 수 있으며, 주요 이용 분야에서 가정의 에너지 소비 형태를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스마트홈은 개별 장치보다는 연결된 기기들 간의 상호작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즉, 기기-단말 간 연결성을 부여하는 와이파이(Wi-Fi), 블루투스(Bluetooth), 지그비(Zigbee), Z-웨이브(Z-Wave), 스레드(Thread)와 같은 무선 프로토콜을 통해 스마트 기기의 상태 및 데이터를 상호 공유하는 것이 핵심이며, 이는 시스템을 이루는 근간이라고 할 수 있다.
 

 

글 : 최수철 / 한국지사장 / 노르딕세미컨덕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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