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네트워크의 가시성 확보, “흉내만 낸 가짜 말고, 진짜 AI를 도입해라”

최태우 기자 / 기사승인 : 2019-10-03 15:4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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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이 하옐라 미스트 CEO, “AI 기반 WLAN 설계, IT위한 AI 기술 보여줄 것”

▲ 수자이 하옐라(Sujai Hajela) 미스트시스템즈 창업자 겸 CEO(오른쪽), 밥 프라이데이(Bob Friday) 공동창업자 [ITBizNews DB]

“데이터가 액세스포인트(AP)를 따라 이동하는 흐름, 트래픽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트래픽 가시성은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는 금맥이라고 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사용자경험을 비약적으로 높일 수 있는 가치를 지닌다.”

[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10월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서니베일 주니퍼네트웍스 본사에서 기자와 만난 수자이 하옐라(Sujai Hajela) 미스트시스템즈(Mist Systems) 창업자 겸 CEO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데이터에 대한 인사이트 확보가 중요한 현재 트렌드에 맞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인력(Human Resources)을 대체하는 자동화 프로세스, ‘인공지능(AI)’을 흉내만 내는 ‘가짜 AI’가 아닌 ‘진짜 AI’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 본사를 둔 미스트시스템즈는 무선 네트워크 플랫폼에 AI를 최초로 도입한 기업이다. 수자이 하옐라 CEO는 자동화 프로세스가 적용된 무선 네트워크 인프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존의 모델이 아닌 새로운 모델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의 핵심요소로 AI에 주목했다고 언급했다.

기술력도 인정받았다. 2014년 설립 후 포춘 10대 기업 중 3개사, 40대 유통기업 중 7개사가 미스트의 솔루션을 도입했다. 업계에서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으면서 올해 3월에는 주니퍼네트웍스가 인수, 현재 주니퍼네트웍스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기술 경쟁력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수자이 CEO는 “우리는 제품(Product)이 아닌 사용자경험(UX)을 판다”고 단언했다. AP, 라우터와 같은 네트워크 제품도 중요하지만 이를 활용한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비전이라고 부연했다. ‘기술 기반의 무선 네트워크 포트폴리오’를 갖춘 점이 경쟁력이라는 소리다.

그는 “미스트는 철저히 엔드유저에게 집중하는 기업이다. 물론, 솔루션(Product)을 판매하는 것도 중요하다. 우리는 기술에 집중하는 기업이다. AP나 스위치로 구현할 수 있느냐의 문제를 넘어 우리기술이 이를 구현할 수 있느냐에 집중한다”고 말했다.

노드 간 연결성이 증가하면서 네트워크 인프라에도 자동화 프로세스 도입이 주목받는 현재 단편적으로 발생 가능한 이슈에만 대응하는 차원을 넘어 100% 가용성을 보장하고, 트래픽 가시성을 확보하며, 관리자가 손쉽게 운영할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하는 것에 집중한다는 설명이며, 이를 유기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핵심요소로 AI에 집중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럼 진짜 AI와 흉내만 내는 가짜 AI의 차이점은 뭘까? 그는 “촘촘하게 짜여진 네트워크 인프라에서 데이터의 흐름을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는 것, 비정상 접속·데이터가 감지되면 연결이 차단되는 구조는 다수의 기업들이 사용하고 있는 기존 방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축적된 데이터를 정확히 분석해 과부하가 예상되는 지점을 미리 알려주면 엔지니어는 수월하게 관리할 수 있다. 또 특정인의 무선 네트워크 접속이 감지되면, 그간 보여왔던 패턴(트래픽/행동) 분석을 기반으로 향후 예상되는 다양한 시나리오에 맞춤화된 고급 서비스를 구현하는 플랫폼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네트워크가 똑똑해지면 그만큼 사용자는 만족하고, 기업은 또 다른 서비스를 시도할 수 있는 새로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셈”이라고 강조한다.

‘AI’라는 이름을 앞세워 단편적으로 발생 가능한 이슈에 대응하는 기술을 넘어서 그간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향후 예측 가능한 시나리오를 가시적으로 제공하고, 새로 생성된 데이터는 다시 자체 AI엔진이 학습하면서 기술이 더 정교해지는 선순환 구조를 갖춘 AI가 적용된 네트워크 기술이 핵심이며, 이를 구현하는 게 ‘진짜 AI’라는 설명이다.

◆미스트 클라우드로 연결된 핵심 서비스로 가시성 확보 ‘OK’
미스트는 현재 보유한 ‘미스트 클라우드 서비스’의 특징과 경쟁력으로 ‘똑똑하고 사용하기 쉬운 점’을 든다.
 

▲ 미스트 클라우드 서비스 블록다이어그램

예를 들면 설정된 속도와 실제 무선 네트워크의 속도를 실시간 검증하면서 단일 대시보드로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기능(Wi-Fi Assurance), 저전력블루투스(BLE) 모듈을 탑재한 단일 AP 환경에서 구현한 비콘(Becon)으로 개별 맞춤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User Engamement)이나 자산추적(Asset Tracking) 기능을 들 수 있다.

그는 “AP에 탑재된 BLE를 활용한 버추얼 비콘의 경우 미스트가 특허를 갖고 있는 독특한 서비스다. 비슷한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25미터마다 하나씩 별도의 단말을 설치하고, 또 일일이 컨피규레이션해야 하는 타사 솔루션과 달리, 2500평방피트까지 도달하는 네트워크 커버리지와 이를 단일 단말(AP)로 구현 가능한 점은 미스트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관련 업계 최초로 도입한 매니지먼트 가상비서인 ‘마비스(Marvis)’도 사측이 내세우는 핵심 기술 중 하나다.

그룹별, 혹인 개인(단말)별 설정 상태에서 네트워크의 이상유무를 웹 대시보드에 입력하면 AI엔진 스스로가 능동적으로 패킷을 필터링하면서 트러블슈팅에 대한 가시성을 AI가 미리 예측하고 대안을 제시하고, 특정 네트워크에서 장애가 발생하면 어느 단(node)에서의 문제인지를 빠르게 파악해 관리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미스트의 AI엔진이 디바이스-AP에서 발생되는 다양한 데이터를 모두 수집하는데, 수집된 데이터는 트래픽 가시성 분석에 활용된다. 이슈가 발생하기 전에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IoT 기술시장에서 알려져 있는 예지적유지보수(pre-maintenance)와 비슷한 개념이다.

그는 “미스트는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을 기반으로 성장해온 기업”이라며 “네트워크의 100% 가용성을 보장하기 위한 가시성 확보가 매우 중요하고, 단일 플랫폼 상에서 다양한 기능(서비스)을 구현할 수 있는 인프라가 요구되는 IT시장에서, 다방면으로 구현 가능한 AI, 즉 IT를 위한 AI(AI for IT)를 보유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점이 미스트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것이 소프트웨어(SW) 기반으로 다루기 쉽고, 비용효율적이며, 다양한 상황에서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며 “디바이스를 사용하는 사람과 하나의 시스템에 도입된 각각의 디바이스(Things)가 유기적으로 구현되면서 안정성을 보장하는 기술이 필요하듯, 사람과 사물 모두 포함하는 엔드유저의 사용자경험을 극대화하고 미스트가 보유한 AI 기술을 주니퍼의 다양한 네트워크 솔루션에 성공적으로 접목(Integration)시켜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향후 한국시장에 대한 전망도 밝혔다. 새로운 IT기술 도입에 비교적 관심이 높은 한국시장에서 주니퍼 한국지사와의 시너지 창출에도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한국시장이 매력적인 이유는 AI 시장이 조금씩 열릴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라며 “엔터프라이즈 기업들이 새로운 IT기술 도입을 꾸준히 원해왔다. 한국시장이 매우 치열한 것은 분명하지만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지금까지의 반응을 봤을 때 매우 긍정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니베일=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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