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장비 빼라” 압박하는 미국…EU는 “글쎄”, 화웨이는 “정치박해” 주장

최태우 기자 / 기사승인 : 2020-02-17 12:3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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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에스퍼미 국방장관 “나토 위태로울 수도 있다”, EU는 “재량 것”…화웨이는 반박문 발표
▲ 베이징에서 열리는 PT엑스포(PT Expo) 현장에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남성이 화웨이 광고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화웨이는 13일(미국시간) 미국 법무부가 화웨이에 대한 추가 기소건에 대한 입장문을 내놨다. [사진=AP/연합뉴스]
[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미국이 동맹국들에 화웨이의 5G 이동통신망 참여배제를 요구하는 가운데 유럽연합(EU)을 상대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화웨이는 미국 법무부가 추가 기소한 것에 대한 반박문을 내놨다.

블룸버그통신의 17일(현지시간)자 보도에 따르면 독일주재 미국대사인 리처드 그레넬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화를 했다면서 “어떤 국가든 신뢰할 수 없는 5세대 5G 판매자를 선택한다면 우리의 정보공유 능력을 위험하게 한다는 것을 분명히 하도록 지시했다”는 글을 전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렸다.

그레넬 대사는 트위터에서 5G 판매자가 누구인지는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화웨이를 겨냥한 것으로 읽힌다. 앞서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독일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MSC)에서는 미국 고위 관료들이 화웨이 장비 문제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분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우리가 그(화웨이) 위협을 알지 못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결국은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군사동맹인 나토를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압박이 더해가는 가운데 유럽 일부에서는 화웨이 5G 장비 도입을 막지는 않겠다는 분위기도 일고 있다.

유럽연합(EU)의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은 회원국이 5G망 구축에서 안보위험이 있는 공급자에 대해 핵심부품 공급을 제한하거나 금지할 수 있다는 지침을 발표하면서 각 회원국에 화웨이 참여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영국은 지난달 28일 국가안보회의(NSC)에서 화웨이 장비에 대한 제한적허용 방침을 정한 바 있다.

한편 화웨이도 13일(현지시간) 화웨이에 대한 미국 법무부의 추가적인 기소 건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화웨이는 입장문을 통해 “민영기업을 상대로 초강대국이 국가 기관을 동원한 이러한 공격은 역사상 거의 없었다”며 “화웨이에 대한 미국 법무부의 새로운 기소는 이러한 캠페인의 연속이며, 이것은 분명한 정치적 박해”라고 주장했다.

북한과의 거래를 의심하고 있는 것에 대한 반박 주장도 펼쳤다. 화웨이는 “절대 타사의 영업 비밀을 도용해 당사의 어떠한 제품이나 기술을 개발하지 않았다. 또 지금까지 북한과 어떠한 비즈니스도 하고 있지 않다”며 “국제연합(UN),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수출통제 및 제재와 관련된 법과 규정을 포함, 현재 서비스 중인 국가에서 요구하는 모든 법과 규정을 엄격히 준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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