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권 들어간 반도체업계, “서버용 제품 늘리고, 컨수머 제품 줄여라”

최태우 기자 / 기사승인 : 2020-04-23 14: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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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수요 증가로 데이터센터(서버)용 메모리가 시장 견인할 듯
▲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자료사진=삼성전자]
[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 가운데 반도체 산업이 수요 회복 속도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서비스 수요 증가가 관련 산업계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정KPMG는 23일 발간한 ‘코로나19로 인한 반도체 산업의 변화’ 보고서를 인용,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반도체 전방 산업의 수요 위축으로 출하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나 공급량을 탄력적으로 조절해 단가 하락과 같은 부정적인 영향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전세계적으로 게임·동영상서비스(OTT) 등의 콘텐츠 소비가 늘고 있으며, 특히 트래픽 증가에 따른 데이터센터 확장으로 메모리반도체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했다. 원격교육과 재택근무 확산세도 관련 네트워크와 컴퓨팅·서버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봤다.

반면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낸드플래시, 이미지센서 등 반도체 수요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스마트폰용 반도체 시장은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데스크톱PC와 스마트TV, 셋톱박스 등 컨수머 제품에 탑재되는 반도체 시장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봤다. 관세청 통관 기준 잠정치 기준으로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수요 감소로 올해 4월1일부터 20일까지의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동기비 14.9% 줄었다.

한편 보고서는 반도체 공정이 타 제조산업 대비 고도로 자동화돼 있어 노동력 부족이나 인력 이동 제한에 따른 영향을 적게 받아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생산차질은 비교적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코로나19로 인해 반도체 산업에서 나타날 수 있는 공급망 리스크 관리에 주의해야고 강조했다.
 

▲ 반도체 가치사슬 측면에서의 대응방향 [삼정KPMG 자료인용]

해외 공장의 생산 차질에 대비하는 등 공급망 리스크 관리 시스템의 고도화, 생산 장비와 반도체 원재료, 부품 공급망을 점검하고 공급망에 문제 발생 시 대체 공급자와 이에 다른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아울러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코로나19로 나타날 수요 시장의 변화를 빠르게 포착해 생산과 공급 조정에 주안점을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요 확대가 기대되는 서버용 반도체는 생산량을 늘리는 라인업 조정이 필요하고 수요가 줄 것으로 예상되는 스마트폰과 PC용 반도체는 생산량을 줄여야 한다는 설명이다.

삼정KPMG 전자정보통신산업본부 박성배 파트너는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현재의 위기를 기술 격차를 벌릴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초미세공정 기술력 확보를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 나가야 한다”며 “모빌리티, 모바일, 인공지능(AI) 등 신시장 진입을 통해 애플리케이션을 다양화하고 리스크를 줄이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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