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AI드론 SW’, 美 항공청 최고 안전등급 획득

최태우 기자 / 기사승인 : 2020-04-01 14: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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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 기술로 이종OS 운영 가능, 자율차·로봇에도 적용 가능
▲ ETRI 연구진이 개발한 SW가 탑재된 드론 [사진=ETRI]
[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국내 연구진이 인공지능(AI) 드론에 적용 가능한 운영체제(OD)의 핵심 기반 소프트웨어(SW)를 개발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지난 2월 하나의 장치에서 여러 운영체제(OS)가 동시에 작동할 수 있도록 구현하는 가상화 기술인 ‘어스(EARTH)’를 인공지능(AI) 드론에 적용, 시범비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어스는 미국연방항공청(FAA) 심사관(DER)으로부터 안전성 시험 과정을 거쳐 국내 기관 중 최초로 ‘DO-178C Level-A’의 인증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드론에 탑재되는 SW는 비행을 제어하는 SW와 임무를 수행하는 SW로 구분된다. 비행제어 SW는 실시간으로 즉각 반응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임무수행 SW는 AI 미션과 같은 고성능 계산이 필수다.

기존에는 비행제어 SW와 임무제어 SW가 서로 다른 하드웨어(HW)에 탑재돼 왔다. 하지만 HW를 별도로 두면 기체가 무거워지고 전력소모도 많아지는 단점이 있다.

ETRI 연구진이 개발한 가상화 기술은 하나의 컴퓨터에 윈도우와 리눅스처럼 서로 다른 OS를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64비트 멀티코어를 지원하며 별도의 HW에서 구동 시 임무 SW에서 비행제어 SW로 명령을 전달하는 지연시간이 1ms인데 반해 어스는 33.8㎲로 반응속도가 훨씬 빠른 장점이 있다.

고수준의 안전성 기준도 충족한다. 레벨A 수준의 등급은 유인 항공기를 비행하거나 엔진을 제어하는 것처럼 작은 오류라도 발생하면 자칫 재난 수준의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필수로 받아야 하는 인증이다. 유인기 적용 대상 중 최상위 단계다.

연구진이 개발한 기술은 AI 드론은 물론 AI 기술을 적용한 유인 탑승 드론, 자율주행차, 지능형 로봇에도 적용할 수 있다.

ETRI 고성능디바이스SW연구실 임채덕 박사는 “연구진이 개발한 어스는 최종적으로 TSP커널 기반의 SW 이중화는 물론, HW 플랫폼 다중화를 통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더욱 높은 수준의 안전성을 보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안전한 무인이동체를 위한 ICT 기반 기술’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2017년부터 해당 사업을 통해 SCI 논문인 IEEE 엑세스(Access)에 발표했으며 핵심 기술 특허 3건을 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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