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도로교통 혼잡도 예측 가능한 시뮬레이션 SW 개발

김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19-11-12 11:4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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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사전검증, 도시계획, 최적 신호체계 수립에 활용성 기대
▲ ETRI 연구진이 개발한 시뮬레이터 솔트(SALT)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ETRI]

[IT비즈뉴스 김진수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교통정책을 미리 검증해볼 수 있는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SW)를 개발했다. 교통데이터만 입력하면 어느 도시든 클라우드로 분석할 수 있어 도시계획 정책 수립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ETRI에 따르면 클라우드 기반 교통혼잡 예측 시뮬레이션 ‘솔트(SALT)’는 변경되는 신호체계나 새로운 교통정책이 관련 지역 교통혼잡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검증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SW다.

ETRI는 서울시와 경찰청, SK텔레콤에서 데이터를 제공받아 지역 도로망과 신호체계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했으며 실측 교통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차량 수요까지 추정, 분석기술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구축된 도로 데이터를 일정하게 나눠 구역 내 차량 정보를 파악하는 방식을 개발, 분석했다. 개별 차량 단위로 분석하는 것보다 빠르고 넓은 범위에 적용할 수 있어 서울지역에서의 실증이 적합했다는 설명이다.

연구진은 서울 강동구를 대상으로 일 평균 40만대 차량 대상 1만3000여개의 도로로 나눠 24시간 교통흐름을 5분 안에 시뮬레이션하는데 성공했다. 기존에 이동량을 측정하는데 널리 사용된 기술인 수모(SUMO)보다 18배 빠른 성능이라는 게 ETRI의 설명이다.

인공지능(AI) 기계학습이나 딥러닝이 할 수 없는 교통 환경도 분석가능하다. 변수가 나타나면 기계학습/딥러닝 방식은 매번 모델을 생성-적용해야 하지만 새로 개발된 모델은 매번 다른 입력값으로도 보편적으로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해당 기술에 적용된 시뮬레이션 엔진을 클라우드를 활용해 타 지역 데이터도 분석할 수 있다고 부언했다. 클라우드 서버를 여러 대로 분산-설치하고 서버별로 지역을 할당하면서 각각 시뮬레이션을 진행하면 이를 취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 책임자인 ETRI 민옥기 지능정보연구본부장은 “매년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교통혼잡비용이 약 30조원이며 수치 또한 증가세에 있다. 해당 기술을 활용해 교통 혼잡으로 발생하는 사회경제적 비용을 낮추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SALT의 시뮬레이션 실행 화면
서울시 강진동 교통운영과장도 “교통 신호체계를 변경하면 풍선효과처럼 한 곳이 개선되더라도 다른 구역이 안 좋아질 수 있어 분석이 어렵다. ETRI 기술을 이용해 넓은 지역을 대상으로 파급효과를 사전 검증하면 수준 높은 과학적 교통정책 수립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향후 연구진은 AI를 활용해 최적화된 교통체계를 스스로 찾아낼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하는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기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서울시-SK텔레콤 간 교통 시뮬레이션 개발을 위한 데이터 제공·실증 업무협력 체결 이후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정보통신·방송 연구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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