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글로벌 스마트농업 투자액 64억달러…최대치 기록

최태우 기자 / 기사승인 : 2020-04-03 10: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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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보고서, MS·구글 등 글로벌 테크기업 M&A로 관련 시장 공략
▲ [삼정KPMG 보고서인용]
[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사모펀드(PE), 벤처캐피털(VC), 액셀러레이터 등 글로벌 투자자가 지난해 스마트농업 부문에 투자한 규모는 64억달러로 10년간 최대 투자액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삼정KPMG가 발간한 ‘스마트 농업과 변화하는 비즈니스 생태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어그테크(Agtech)에 투자된 건수는 495건으로 2010년 69건 대비 7배 이상 증가했다. 어그테크는 ‘농업(Agriculture)’과 ‘기술(Tech)’을 결합한 합성어로 스마트농업 관련 기술을 말한다.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스마트농업과 어그테크에 투자된 건수는 연평균 24.5% 증가했다. PE, VC 등 글로벌 투자자사가 스마트농업에 투자한 총 자금은 연평균 15%가량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 10년간 미국 기반 투자자를 중심으로 스마트농업과 어그테크에 대한 투자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어그테크는 초기 단계 기업에 투자하는 액셀러레이터와 VC의 투자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장·가축 관리를 위한 소프트웨어(SW) 기업과 로보틱스·기계화·농업장비 분야에 대한 투자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었다.

보고서는 카카오인베스트먼트의 만나CEA 지분투자, IMM인베스트먼트의 팜에이트 지분투자, 앵커에쿼티파트너스의 대흥농산 인수 등 사모펀드 운용사를 중심으로 국내 주요 투자자들도 친환경 또는 건강 식품 업계에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내수시장에서의 안정적 수익 창출이 가능한 동시에 해외 진출을 통한 성장 여력을 갖춘 국내 농업법인을 주요 투자처로 보고 있다.

농산업에서 데이터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바이엘(Bayer), 신젠타(Syngenta), 다우듀폰(DowDuPont) 등 글로벌 농화학 기업은 스마트농업 시장 내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데이터 농업 및 디지털 파밍(Digital Farming) 분야에 주안점을 두고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농업이 미래 유망 산업으로 부상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알리바바 등 글로벌 기술기업도 M&A와 투자를 통해 기술력을 확보하거나 스마트농업 관련 솔루션 개발에 나서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삼정KPMG는 보고서를 통해 스마트 농업과 어그테크와 관련해 지속가능한 농업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IT시스템과 플랫폼, 데이터 축적 및 데이터 라이브러리 등을 고려한 스마트농업 핵심 성공 요인(KSF)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밸류체인 단계별 시스템·플랫폼 개발과 데이터 라이브러리 구축을 선행해야 하며 기능성·약용 작물 등 유망 작물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스마트 농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제반 제도 정비와 우수인력 양성, 어그테크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M&A를 모색할 것도 제안했다.

삼정KPMG 스마트산업 리더 박문구 전무는 “밸류체인 단계에 걸친 빅데이터 축적은 스마트농업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요소”라며 “생육환경 및 작물재배 과정 전반에 걸친 데이터 수집과 분석이 어그테크 밸류체인 개척과 플랫폼을 통한 디지털 확대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농업 시장에서 국내외 기업 간 데이터 밸류체인과 첨단 농업을 선점하기 위한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는 신성장동력산업이 되도록 공공과 민간 인프라를 융합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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