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핵심소재 ‘양극재’ 확보 나서는 LG화학, 유미코아와 공급계약 체결

최태우 기자 / 기사승인 : 2019-09-25 09:4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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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양극재 신공장 설립 추진 외 유럽시장 확대 일환, 12만5000톤 물량 확보

▲ 7월9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간담회 현장에서 중장기 전략을 발표하는 LG화학 신학철 부회장 [사진=LG화학]

[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LG화학이 전기차 배터리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유럽 최고의 양극재기업과 손잡고 성장세가 이어지는 배터리 핵심소재 수급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 7월 구미시에 양극재 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한 바 있는 LG화학은 핵심소재 내재화와 외부 물량 확보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LG화학은 벨기에 유미코아(Umicore)와 23일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극재는 배터리 4대 핵심원재료(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의 하나로 배터리 생산비용의 40%를 차지하는 핵심소재다.

벨기에에 본사를 둔 유미코아는 화학소재 기업으로 양극재 분야 선두업체 중 하나다. 지난해 약 4조3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LG화학은 이번 계약체결로 내년부터 유미코아로부터 총 12만5000톤의 양극재를 공급받게 된다. 12만5000톤은 고성능 전기차(EV) 기준 100만대 이상의 배터리를 제조할 수 있는 분량이다.

시장조사기관 B3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시장 규모는 올해 116GWh에서 2025년 569GWh까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핵심소재인 양극재 부문도 성장세가 예상되는 이유다.

앞서 LG화학은 지난 7월 열린 간담회 자리에서 양극재의 안정적 수급을 목적으로 구미시에 배터리 양극재 공장 설립을 위해 5000억원 투입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기존의 청주, 익산에 이어 구미에 양극재 공장을 신설하면서 원재료 내부 수급에서의 공급망 확보에 나설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현재 구미, 청주의 양극재 공장 신증설을 통해 내재화 비중을 꾸준히 올리고 있으나 유럽을 중심으로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외부 조달 물량도 확보도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 해당 계약체결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유미코아는 LG화학이 전기차 배터리용으로 채택하고 있는 NCM 양극재 분야에서 고수준의 표면 가공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NCM 양극재는 니켈(Nickel), 코발트(Cobalt), 망간(Manganese)의 원재료로 구성된 양극재다. 현재 건설 중인 폴란드 공장이 내년 안에 준공 예정으로 LG화학과의 접근성도 우수하다.

LG화학은 내년부터 유미코아의 중국·한국공장에서 양극재를 공급받게 된다. 2021년부터는 계약 물량의 절반 이상을 폴란드 현지에서 바로 공급받게 된다.

유럽 전기차 시장의 빠른 성장에 대비해 폴란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의 생산 능력을 기존 15GWh(2018년 말 기준)에서 2020년까지 4배 이상으로 확대하는 만큼 유럽 내 대규모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위해 유미코아와 긴밀하게 협력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배터리 재활용 분야에서도 함께 연구, 협력하면서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형성해 나갈 전망이다.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김종현 사장은 “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에 발맞춰 배터리 핵심 원재료인 양극재를 대규모로 확보했다”며 “핵심 원재료를 적시에 확보하면서 배터리 경쟁력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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