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위상 높아진 K-헬스케어, 퀀텀점프 위한 과제는?

최태우 기자 / 기사승인 : 2020-06-29 09:4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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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헬스케어 수출비중 3% 돌파했으나 갈 길 멀다”
▲ 사진은 4월20일 주요 16개 특허청장과 프란시스 거리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사무총장이 참석하는 원격회의에 참석한 박원주 특허청장. 박 특허청장은 이날 원격회의에서 K-방역모델의 성과를 공유했다. [자료사진=특허청]
[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코로나19 확산세로 전세계에서 K-헬스케어의 위상이 높은 가운데, 관련 시장에서의 퀀텀점프를 위해서 글로벌 제약사의 투자확대, K-헬스 의료거점 설치와 국내 기업이 겪는 애로사항이 해결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경련이 매달 최고치를 경신중인 K-헬스케어의 최근 수출동향과 위상을 분석한 자료를 공개했다. 전경련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이후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K-헬스케어의 수출이 크게 늘었다.

한국 코로나19 진단키트 등 방역제품, 의약품에 대한 글로벌 선호도가 높아지며 3월 사상 처음 월 수출 10억달러를 돌파했으며 지난달에는 전년동월비 수출이 59.4% 늘면서 전체 수출 중 비중은 3.4%까지 높아졌다.

▲ K-헬스케어 수출 추이 [단위 백만달러, %, WTO 세계 헬스케어 교역통계, 전경련 자료재인용]
WTO 세계 헬스케어 교역통계에 따르면 19년 약 1조달러 세계 헬스케어 수출시장에서 한국의 수출은 98.4억달러로 점유율은 1%, 세계 순위는 20위 수준이다. 지난해 K-헬스 수출실적을 기준으로 연 수출이 경쟁국 일본, 싱가포르 수준으로 늘어나기 위해서는 향후 5~6년간연평균 12.5% 성장해야 한다.

전경련은 K-헬스가 향후 5~6년 내 디스플레이, 무선통신기기와 같이 연 수출 150~200억달러 수준의 캐시카우(Cash Cow)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제약사의 국내투자 확대를 위한 인센티브 강화, 신남방국가 K-헬스 의료거점 설치, 해외 비즈니스에서 겪는 국내 기업의 애로사항 해소 등 3대 과제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전경련은 우선 K-헬스케어가 세계 시장에서 약진하기 위해서는 부진한 글로벌 제약사의 한국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 2019년 글로벌 헬스케어 수출 시장 국가별 위상 [단위 10억달러, %, 산업부 수출입실적, 전경련 자료재인용]
제약사 유치를 위해 15년간 270억달러 정책자금을 투입해 R&D 중심의 바이오폴리스, 생산 중심의 투아스 바이오메디컬 파크 클러스터를 조성, 글로벌 제약사를 첨단기술 선도기업으로 지정해 15년간 면세 또는 5∼15% 감면하는 세제정책을 시행한 싱가포르는 예를 들었다.

이를 통해 2015년 기준 노바티스, 로슈, GSK 등 글로벌 10대 제약사 중 7개사가 싱가포르에서 생산설비를 가동 중에 있고 30개 본사, 50개 R&D센터, 50개 제조설비 등 대규모 투자가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공적개발원조(ODA)를 활용 신남방국가 K-헬스 의료거점 설치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개도국의 감염병 대응역량 강화 등 인도적 지원 중심의 보건의료 ODA 정책은 코로나19를 계기로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등 핵심 신남방 국가에서 K-헬스케어 기업의 비즈니스 기회가 지속 창출될 수 있도록 한국식 해외 의료거점을 구축-확산시키는 방향으로 정책목표가 추가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의약품 상호인증국 확대 등 K-헬스케어 기업이 해외 비즈니스에서 겪는 다양한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지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코이카는 이달 16일 네팔 보건부에 2만건의 코로나19 검사가 가능한 진단키트를 제공했다. (왼쪽 두 번째부터) 고성훈 코이카 네팔사무소장, 권순칠 주네팔대사 대리, 로샨 포크헬 네팔 보건부 부차관. [자료사진=KOICA]
전경련이 30여개 제약사,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기관의 약 30%가 코로나19 발생 전 신흥국의 인증 등 비관세규제를 해외 비즈니스에 있어 최대 애로요인으로 꼽았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코로나19로 전경련의 기업의 해외비즈니스 기회 창출 국제협력 프로젝트 실행이 어려운 여건이지만 하반기에 예정된 대만·호주·미국·일본과의 양자 회의체와 세계경제단체연합(GBC), OECD-BIAC(기업인자문회의), 아시아 비즈니스 서밋 등 다자 경제협력 회의체를 통해 K-헬스케어 기업의 해외진출을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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