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 재편에 고심하는 자동차·석유화학 제조기업들…대책은?

최태우 기자 / 기사승인 : 2020-06-01 10: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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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조사, “기업 56.7% 경제활동 타격, 공급망 다변화할 시점”
▲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수출 부진에 지난 4월 제조업 생산이 11년 만에 가장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5월29일 발표한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68.6%로 5.7%포인트 하락, 2009년 2월(66.8%) 이후 11년 2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사진은 지난 2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현상에서 대다수 국내 기업이 글로벌 공급망 타격 영향을 받는 가운데, 공급망 재편을 위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자동차·자동차부품 제조사의 60% 이상, 석유·석유화학제품 제조업 50% 이상 기업이 공급망 타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공급망 다변화, 협력사 네트워크 강화, 내부 공급망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10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향후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 기업 중 1/3 이상이 별다른 대비책이 없다(37.4%)고 답했다.

대응책으로는 ▲공급망 지역적 다변화(21.2%) ▲협력사 직접관리·네트워크 강화(20.2%)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급망 재편 대비 가장 필요한 지원책으로는 ▲국가 간 통상협력 강화 ▲내부 공급망 역량 강화 지원 순을 꼽았다. 리쇼어링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세제혜택/연구개발(R&D) 지원 확대 등 기업 지원제도 강화를 가장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기업 56.7%, 글로벌 공급망 타격으로 비즈니스 차질
코로나19 확산 이후 글로벌 공급망 타격으로 기업활동 차질을 경험한 기업은 응답기업 중 56.7%에 달했다. 산업별로는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제조기업의 2/3(66.7%)가 글로벌 공급망 타격으로 기업활동 차질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이어서 기계·장비 제조업(57.1%), 석유·석유화학제품 제조업(50.0%) 등 주요 업종에서 공급망 타격으로 인해 기업 2곳 중 1곳 이상이 기업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글로벌 공급망 타격으로 기업활동에 차질을 경험한 기업 비율 [전경련 자료인용]
향후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있을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48.4%였다. 업종별로는 석유·석유화학 제조업(75.0%), 자동차·자동차부품 제조업(66.7%)의 과반수가 현재 공급망 체제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재편을 예상한 기업을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는 대책을 조사한 결과 37.4%가 별다른 대비책이 없다고 응답해 1/3이 넘는 기업이 아직 대책을 수립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공급망 지역적 다변화(21.2%) ▲협력사 관리 강화(20.2%) ▲내부 공급망 역량 강화(13.1%) 순으로 조사됐다. 해외 생산기반의 국내 이전 등 리쇼어링을 고려하고 있다는 답변은 3%에 불과했다.

업종별로는 글로벌 공급망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 비율이 높은 자동차·자동차부품 제조기업(40%), 석유·석유화학 제조기업(50%)은 공급망의 지역적 다변화를 대비책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코로나19로 부품조달 및 생산차질을 경험한 결과 생산거점을 지역적으로 다변화해 공급망 리스크를 관리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대비한 대비책 수립 시 기업 관련 규제 등 제도적 어려움(24.3%)을 애로사항으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자금력 부족(22.4%) ▲정보부족(18.7%) ▲인력부족(18.7%) 등이 주요 애로사항으로 조사됐다.

위기의 대안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는 리쇼어링과 관련해서는 세제혜택/R&D 지원 확대(32.5%) 등 기업지원 제도가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노동규제 완화(24.8%) ▲판로개척 지원(20.1%) ▲리쇼어링 기업 인정 기준 확대(10.7%) 순으로 조사됐다.

유환익 기업정책실장은 “주요국에서 중국에 집중돼 있던 글로벌 공급망을 분산하려는 움직임이 시작된 상태”라며 “글로벌 공급망 하에서 수출로 성장했던 우리기업은 앞으로의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철저히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리쇼어링 수요 발굴, 유턴 인센티브 강화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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