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KPMG, “해운사, 위기극복 위한 자본할당·M&A 전략 수립해야…”

최태우 기자 / 기사승인 : 2020-07-03 10:48:41
  • -
  • +
  • 인쇄
코로나·포스트코로나 대비 위기상황별 비상경영책 마련 필요
▲ [source=pexels]

[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선언 후 해운사의 수익성 지표인 클락슨 해운종합지수(ClarkSea index)가 50% 급락하는 등 해운산업계에서 위기감이 높아진 가운데 국내 해운사들이 자본할당과 인수합병(M&A) 등 새로운 경영전략 수립으로 위기 극복에 나서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정KPMG가 발간한 ‘코로나19에 따른 해운산업 동향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올해 글로벌 해상무역량이 전년비 4.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해운사가 다양한 위기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비상경영계획을 수립해 단계별 대응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국내 상장된 해운사 중 지난해 매출액 기준 상위 5개 기업의 1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 총액은 전년동기비 5.9% 감소했고 영업익률 평균도 2.4%p 하락했다. 부채총계의 경우 전년비 7.3% 증가한 10조1886억원을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198.4%로 전년동기비 소폭 하락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한국선주협회 등록회원사 144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해운사 대상 코로나19 영향 설문조사 결과 해운사들은 코로나19로 인해 매출과 물동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매출도 전년동월비 평균 27.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운사들 또한 코로나19 영향이 글로벌 금융위기와 비슷하거나 더 크다고 평가하고 있었다. 기간도 비슷하거나 훨씬 장기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해운산업에서 발생 가능한 대표적 위기상황으로 ▲초저유가 시대 종식 ▲주요 수출국의 경제 회복 불균형 ▲재점화된 미중간 무역갈등을 제시했다. 해당 이슈가 해운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해운사들의 대응 방안에 대해 소개했다.

보고서는 초저유가 시대가 종식될 경우 향후 지속적인 유가 상승은 해운사의 운영비를 증가시킬 수 있어 저유황유(LSFO), LNG 등 친환경에너지 추진 선박으로의 전환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와 함께 안정적 연료 공급방안을 수립하고 친환경 및 고효율 선박 개발도 빠르게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첨언했다.

코로나19 발생 초기에는 중국발 화물 부족이 문제였다면 향후 유럽과 미국의 수입수요가 글로벌 해운산업에 직접적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 발생 가능한 위기상황별 해운사들의 대응 방안책 [삼정KPMG 보고서인용]
특히 세계 각국의 공장이 셧다운되면서 리스크를 줄이고자 제조공장의 리쇼어링(국내회귀) 현상이 가속화될 수 있어 미국, 중국에 치우쳐 있던 노선을 재편하고 신규 항로를 구축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해 자본할당, M&A에 관한 장기적 계획을 구축해 향후 해운시장 불황 종료 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여건도 갖춰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정부도 해운산업 재건을 위해 다양한 지원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올해 2월 항공·해운산업에 대한 긴급 지원대책을 발표했으며 3월에는 코로나19 관련 해운항만분야 추가 지원대책을 공개했다.

4월에는 코로나19로 피해 입은 해운사에 추가 금융 지원을 발표했다. 분야별로는 선박금융 지원, 세일앤드리스백(S&LB) 지원, 신규 유동성 지원, 국적 원양선사 지원을 계획하고 있으며 해운업계 지원을 위해 총 1조5778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IT비즈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많이 본 기사

마켓인사이트

+

컴퓨팅인사이트

+

스마트카

+

PHOTO NEWS